[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경남 창원시 창원-김해간 창원방향 창원터널 앞 1㎞ 지점에서 2일 오후 1시 20분께 드럼통 70개에 차량용 윤활유를 싣고 달리던 5t 화물차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아 3명이 숨졌다. 

화물차에 실렸던 드럼통 가운데 35개가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량 위로 떨어져 폭발 화재로 유류를 싣고 달리던 화물차 운전자, 유모(55·여), 배모(23·여) 씨 등이 숨졌다.

당초 소방당국은 사망자 가운데 1명이 품에 영아로 추정되는 시신을 꼭 안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사망자를 4명으로 발표했으나 사망자의 시신이 훼손된 것을 잘못 본 것으로 드러나 사망자는 3명으로 다시 수정됐다.

한편 화물차 운전자는 시신 훼손이 심해 당장 신원 확인이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외에 배모(37) 씨 등 5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화물차를 뒤따르던 차 운전자로부터 "사고 직전 화물차가 지그재그로 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다른 차의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화물차가 크게 한 번 휘청거린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모습을 확인돼 사고 전 주행 과정에서 이상이 있었다고 보고 브레이크 파열 등 기계 결함 및 안전 운전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