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6일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대선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투표독려 행사에서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8일 검찰에 따르면 탁 행정관은 지난 5월 6일 대선을 사흘 앞둔 시점,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열린 '프리허그' 행사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의 선거홍보 음성을 배경음향으로 튼 혐의를 받는다.

이 날 이 행사는 문재인 후보가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약속한 데 따라 진행됐다. 

투표참여 권유 활동은 공직선거법 상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이 날 행사는 제3의 기관이 주최한 투표독려 행사에서 함께 이뤄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실제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사회를 맡은 조국 당시 서울대 교수(현 민정수석)와 문 후보 등이 "우리가 구호를 요구할 수 없고, 여러분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은 괜찮다"고 공지하는 등 '선'을 넘지 않으려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탁 행정관은 문 후보의 육성 연설이 포함된 2012년 대선 로고송 음원을 튼 것으로 조사됐으며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런 행위가 불법이라고 판단해 검찰에 고발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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