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국회방송]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구입 문제를 놓고 '황당 발언' 논란을 빚었던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억울하다는 해명과 함께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감 도중 'MS오피스'와 '한컴오피스' 등을 언급하면서 "왜 공개 입찰하지 않고 수의계약을 했느냐? 이는 (수의계약은) 법률 위반이며 사법기관에 고발돼야 할 것"이라고 다그쳐 '황당 질의' 논란에 휩싸였었다. 이에 이 의원이 내용을 제대로 모르고 무리한 지적을 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당시 질의는 MS가 아니라) 수의 계약 체결 이전에 여러 한컴 파트너사들이 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담합에 의한 고의적 유찰 가능성을 점검했어야 하는데 교육청은 이런 과정을 소홀히 했고, 이런 사실과 함께 수의 계약 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비판 여론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한 이 의원은 "주로 한컴과 관련해 얘기했는데 (조 교육감이) 한컴 얘기를 안하고 MS에 대해서 얘기했다"며 "그걸 들으면 제가 마치 MS와 한컴도 구별 못하는 사람인가 보다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 교육감이 엉뚱한 답변을 한 것이며 황당 답변을 한 사람은 (내가 아니라) 조 교육감"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아무것도 모르면서 수의계약이 당연하다는 듯한 조 교육감의 답변을 듣고, 또 최근의 부패 비리에 대해 조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했으나 너무 무감각하다는 느낌을 받아 순간적으로 언성이 높아졌다"며 "이에 대해서는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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