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13일 오후 10시 11분께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단체 해외여행을 다녀온 퇴직자 부부들이 탑승한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1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해 있던 운전기사와 승객 등 20명 가운데 10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나머지 10명은 가까스로 탈출했으나 연기 등을 마셔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한 고속버스 기사 정모(46)씨는 "버스를 멈추고 가보니 불이 난 관광버스에서 승객 몇 명이 울면서 빠져나왔다"며 "이어 '펑', '펑' 소리가 나면서 버스에 불길이 번졌다"고 말했다.

당시 주변 차량들이 관광버스로 갔으나 불이 이미 번진 상태라 손을 쓸 수 없어 발만 동동 굴렀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한화케미칼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부부들로 중국 단체여행을 다녀오던 길이었다.

현재 경찰은 갑자기 타이어가 파손돼 버스가 오른쪽 가드레일을 받아 불이 난 것으로 복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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