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작년 10월 박 대통령이 미르재단 설립 준비와 관련해 미비하다는 보고를 듣고 역정을 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 7월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겸한 공식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대통령은 공식 행사 때 "한류를 확산하는 취지에서 대기업들이 재단을 만들어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틀에 걸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의 총수 7명과 개별 면담을 알려졌으며 이 자리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의 취지를 설명하며 참여를 독려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두 재단이 민간 주도로 설립됐다는 입장을 이제껏 고수해왔으며 지난달 20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는  "그동안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경제단체 주도로 설립된 두 민간재단과 관련해 많은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두 재단이 청와대 주도로 설립됐다는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한바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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