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를 포함한 통진당 소속 전직 의원들이 5일 "통진당 강제 해산의 진실이 이제는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의 진실고백을 요구했다.

5일 오전 이정희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의 통합진보당 해산 개입'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정희 전 대표는 "얼마 전 고(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이 공개됐다"면서 "설마 했던 일이 사실이었다. 박 대통령과 김 전 실장, 청와대는 통진당을 강제해산시키기 위해 헌법이 명시한 삼권분립의 원칙마저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수석의 비망록에 2014년 10월 김 전 실장이 '통진당 해산 판결-연내 선고'를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통진당 해산은 청와대가 삼권분립마저 훼손하며 헌법을 유린한 폭거"라고 말했다.

더불어 "헌법 수호 최후의 보루여야 할 헌법재판소를 청와대 밑에 둔 게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청와대가 삼권분립을 훼손하며 헌법 유린한 폭거다. 김기춘 전 실장이 이끄는 비서실은 박근혜 대통령과 정면으로 맞선 통합진보당에 대한 콘트롤 타워였다. 청와대는 집권 여당까지 동원해 민주주의 파괴 범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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