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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릭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28일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28일 오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박근혜 정부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에게 정부 지원을 배제하는 등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이달 26일에는 이를 주도한 의혹이 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자택과 당시 정무수석이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집무실 및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김 전 실장이 작성을 지시한 후,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조 장관이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리스트에는 배우 송강호·김혜수·정우성·하지원, 작가 은희경·박범신·공지영, 영화감독 박찬욱·김지운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근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46),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꼽히는 고은(83) 시인도 포함됐다. 

또한 리스트 최종본에 오른 인사들은 세월호 시국선언에 참여하거나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등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9천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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