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이화여대 류철균(52·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가 정유라(21)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것은 김경숙 체육대학장(62)이 최씨와 정씨를 소개해주며 잘 봐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류 교수의 변호인인 구본진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직전 취재진에게 "김 전 학장이 최순실씨와 정유라씨를 잘 봐주라고 부탁했다"며 "김 전 학장이 3번이나 요청해 작년 4월 최씨와 정씨를 1분간 만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은 "류 교수는 김경숙 전 학장이 최순실과 굉장히 가까운 사이라고 한다"며 일련의 의혹 사태를 "김 전 학장이 주도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씨의 학점 특혜 의혹이 윗선의 청탁과 개입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남에 따라 수사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전 학장 역시 교육부 감사 결과 관련 비위 의혹이 드러나 검찰에 고발된 상태이며 지난달 15일 국회 청문회에서 정씨에 대한 학점 특혜 의혹에 대해 "교수 개인의 권한"이라며 자신의 개입과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은 바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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