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특검팀에게 10시간 동안의 고강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은 약 8시간, 조 전 장관은 약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거나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 측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직접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허위 내용의 영장 범죄사실'에 대해 보도한 언론사들을 상대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관련 의혹 규명을 위해 박 대통령 대면조사 준비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강제수사 부분은 특검 수사에 있어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서 "현재까지는 구체적 일정이 안 나왔지만 차질 없도록 정확하게 향후 일정을 조율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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