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 주연방지법이 3일(현지시간)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1주일간 중단하는 긴급명령의 기한 연장을 거부했다.

너대니얼 고톤 판사는 이날 시민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요구한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금지 조치를 중단하는 긴급명령의 시한을 연장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고톤 판사는 "원고들은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으며 연방 정부가 이들을 추방할 것이라는 징후가 없다"면서 "비거주 외국인인 이들이 출국을 선택한다면 재입국할 권리도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심리는 이민 권리나 행정명령이 옳고 그름을 따지는 자리가 아니며 행정명령을 1주일간 중단하는 긴급명령의 기한 확대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것"라며 선을 그었다.

최근 뉴욕 브루클린,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디트로이트 연방지법에서 잇따라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여서 주목된다.

한편, 앨리슨 버로스 매사추세츠 연방지법 판사와 주디스 데인 치안판사는 지난달 29일 연방 공무원들에게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추방과 구금을 7일간 금지하는 긴급명령을 내린바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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