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존 케리 전  장관]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미국의 전직 고위관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케리 전 장관 등 전직 관리 10명이 캘리포니아 주(州) 샌프란시스코의 제9 연방항소법원에 반이민 행정명령을 막아달라는 집단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의견서는 케리 전 장관과 더불어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재닛 나폴리타노 전 국토안보보장관 등 10명의 전직 고위관리들이 서명했다.

여기에는 "이번 반이민 행정명령은 구상부터 잘못됐고 형편없이 이행되고 있으며, 제대로 설명조차 되지 않는다"면서 "국가안보 또는 외교정책으로 포장해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반이민 행정명령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해치고 전장의 미군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우려하며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이번 조치가 외국 테러리스트들의 미국 입국을 막아 미국을 보호하는 그런 일을 하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제9 연방항소법원은 앞서 반이민 행정명령에 급제동을 한 제임스 로바트 시애틀 연방지법 판사의 결정에 대한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는 곳으로, 이르면 1주일 이내에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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