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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과대망상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어린 두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44분쯤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11살, 7살 난 두 아들이 숨져있는 것을 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두 아들을 살해한 A(37)씨를 긴급체포해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초등학생인 큰아들(11)과 유치원생인 작은아들(7)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두 아이 모두 천 등으로 목이 졸린 흔적을 발견됐으며 어머니 A씨는 자살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 두 아들은 각각 다른 방에서 숨져 있었고, 어머니는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하려다가 실패한 상태로 집 안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어머니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며, 체포 직후 (자신이) ‘두 자녀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이 두 아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A씨가 체포됐다.

한편, A씨는 과대망상을 동반한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A씨는 두 아들에게 장애가 있다고 믿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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