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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30억 원 대 불법 도박과 피의자 바꿔치기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진우(32)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 허미숙 판사는 국민체육진흥법위반(도박),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진우(32)에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도박 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공범 권모(48)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정진우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인터넷 사설 도박사이트에서 총 34억860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경찰이 2014년 해당 도박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자, 가수 활동에 어려움이 있을 것을 우려해 권씨에게 조사를 대신 받게 해달라 부탁했다. 권씨는 이 부탁을 받아들여 2014년 8월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정진우 명의의 계좌를 빌려서 도박을 했다고 허위자백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정진우는 계속 도박을 했고 지인들에게 도박사이트를 홍보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정진우가 장기간 동안 거액의 돈을 입금해 도박을 하고 홍보와 회원모집을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도박행위가 적발되자 형사처벌을 피하기 위해 권씨에게 허위진술을 하도록 했다.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결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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