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노골적으로 '트럼프 때리기'에 나서며 클린턴 전 장관 측면 지원에 나섰다.

이에 선거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50%를 넘는 점에서 오바마 변수가 대선판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 주(州)에서 사실상 트럼프를 겨냥해 '도드-프랭크법' 폐기 등 경제공약과 관련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도드-프랭크법은 금융개혁법으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금융위기 재발을 막고자 도입된 법이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 도드-프랭크법을 개정해 금융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누가 감히 월스트리트에 대한 규제를 약화하겠다는 제안을 할 수 있느냐, (금융위기가 발생한) 8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벌써 잊었느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정치권에선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행보를 두고 자신의 '경제 살리기' 업적을 옹호하는 동시에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 운동도 돕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힐러리 캠프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곧(very quickly)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반면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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