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제공]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온열 질환으로 병원을 찾거나 가축을 폐사하는 등 폭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경보가 10일 넘게 내려지면서 광주·전남에서는 14일 60대 노인 A(65)씨가 야외활동 중 쓰러졌다.

전날 낮 12시 37분께 목포시 원산동에서 야외활동을 하던 A씨는 열사병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한 이날 오후 공사장에서 일하던 나모(66)씨가 경남 창원에서 탈수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날 충북 청주에서도 폭염경보가 11일째 이어지면서 열사병 환자 1명과 열탈진 환자 2명이 각각 병원 치료를 받았다.

폭염을 가축도 비켜나가지 못했다. 전남지역 축산농가의 폭염누적 피해규모는 현재까지 233농가 53만6천323마리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폭염으로 돼지 50농가 539마리, 닭 133농가 48만8천38마리, 오리 49농가 4만7천745마리 등이 폐사했다.

이에 축산농가들은 가축을 더위로부터 지키기 위해 폭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소·돼지 축사와 양계농장 등은 선풍기와 안개 분무기를 지속적으로 돌리며, 축사지붕에 물을 뿌리는 등 온도를 낮추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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