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자유한국당이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핵에는 핵'으로 대응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는 예비역 장성들을 만나 안보행보에 무게를 실어주면서 전방위로 안보공세에 나서는 한편, 보수진영 회복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을 강조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드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미간 협의되고 있는 우리 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확대와 핵잠수함 뿐 아니라 미군의 전술핵 재배치 문제도 심도있게 검토돼야 할 때”라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철우 최고위원은 “북한에선 핵과 미사일이 거의 완성단계 왔다고 봐야 한다”며 “핵에는 핵으로 평화유지할 수밖에 없다. 1991년도에 철수한 전술핵을 배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불어 송대성 전 세종연구소장도 핵무장론에 힘을 실으며 "핵무장을 통한 '공포의 균형'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올려놓고 대한민국의 생존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핵무기에 재래식 무기로 대결하겠다는 것은 수류탄에 횃불을 들고 대결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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