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지난 7월 대규모 홍수로 칭장(淸江) 댐에서 물이 방류되면서 양식장에 있던 시베리아 철갑상어와 칼루가 철갑상어가 대량으로 탈출해 양쯔강(揚子江) 생태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중국에서 '1급 보호' 어류인 중국 철갑상어와 탈출한 외래종이 섞이면서 멸종위기인 중국 철갑상어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탈출 규모는 1만t으로 양쯔강 어업관리국이 수거 작업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탈출 상어들은 이미 양쯔강 중류와 하류까지 퍼져 나갔으며 아직도 많은 외래 철갑상어가 살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쯔강 어업관리국은 "양쯔강에 외래 철갑상어 천지다"라고 한탄하며 이번 사건이 양쯔강 생태계를 뒤흔드는 대재앙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이들이 외래 철갑상어는 원래 양쯔강에 살던 어종이 아니라서 양쯔강 토종 어종들과 먹이와 영역 다툼을 하게 될 것라고 전했다. 또한 이들 철갑상어는 매우 크고 힘이 세서 양쯔강의 토종 생물을 무작위로 잡아먹을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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