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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24일 새벽 서울 도봉구 쌍문동 아파트에서 화재가 나 일가족 3명을 포함해 20명의 사상자를 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화재감식팀·도봉소방서 등과 함께 불이 최초 발생한 13층 집에서 1차 현장 감식을 벌인 결과 배선에서 일어난 전기적 요인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번진 모양새 등으로 보아 불은 이 집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거실의 텔레비전 장식장 뒤편의 배선에서 단락흔(끊어진 흔적)이 발견됐다"며 "방화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4시30분께 쌍문동 아파트 13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약 1시간10분만에 완진됐고 사상자는 20명이었다. 불이 난 집에 사는 일가족 5명 중 부친 이씨와 10대 딸 2명 등 3명이 숨졌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집 바로 아랫집에 사는 김경태씨는 윗집에서 불이 난 것을 파악한 후, 다른 집 현관문들을 모두 두들기며 이웃들을 깨운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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