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엘시티(LCT) 사업 비리를 조사 중인 검찰은 최근 서병수 부산시장 측근을 구속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사정당국 관계자는 “엘시티 비리를 수사하는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가 연말에 숨고르기를 한 뒤, 내년 초부터 그동안 ‘엘시티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들의 계좌 압수수색 및 소환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부산지검 동부지청에서 부산지검으로 엘시티 비리 수사가 이첩됐을 당시 엘시티에 특혜성 인·허가를 해 준 당시 부산시장, 해운대구청장 등에 대한 소환조사가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서 시장의 지인인 김모씨(64)가 이 회장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구속되면서 이 돈이 정치권 인사에 대한 엘시티 로비 비용으로 사용됐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제보자 A씨(49·해운대 거주)는 “엘시티 이영복 회장(66·구속기소)과 배 의원은 오랜 기간동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배 의원이 해운대 구청장으로 있던 2013년 자매결연 행사 때문에 중국에 갔을 때 이 회장이 직접 동행해 경비 일체를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정기룡 전 부산시 경제특보를 다음 주 중에 소환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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