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가 28일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다음날 본회의에 최순실 강제구인법을 직권상정해 통과시켜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하지만 정세균 국회의장은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심정은 이해하지만 내일 직권상정은 안 된다"며 사실상 직권상정 요구를 거부했다.

이어 정 의장은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할 권한이 없다"며 "직권상정을 하려면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합의해야 하는데, 내일 본회의 전에 합의에 이르는 것은 무망하다"고 했다.

강제구인법 직권상정이 성사되려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새누리당 정우택, 국민의당 박지원, 개혁보수신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 4당 원내대표간 합의가 있어야 한다.

한편,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월 8일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이번 국정조사에서 증인이 고의로 동행명령장 수취를 피하거나 동행명령을 거부 할 때 위원회가 의결로 증인의 구인을 요구할 수 있게 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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