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대리시험을 치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험지의 답안지가 2일 공개됐다.

해당과목은 류철균(필명 이인화)교수가 올해 1학기에 개설한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로 정씨는 당시 독일에 체류 중이었음에도 학점을 취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이날 교육부로부터 정씨의 이름으로 제출된 답안지를 입수해 공개했다.

김 의원측은 수업을 듣지 않고는 정답을 제시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음에도 정씨는 대부분 정답을 기재했다고 전했다.

일례로 "정신적 귀족주의는 자기와 타인 모두에 대한 가차없는 관찰의 시선을 던지는 오만과 타인으로부터 이해받기를 거부하고 금지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기에 예측하고 규정할 수가 없는 ( )의 성격을 갖는다"는 문제가 출제됐으며, 여기에 정씨는 '아포토스'라는 정답을 기재한 것으로 돼 있다.

이에 김 의원은 "답안지는 도대체 누가 왜 작성했는지, 대가는 뭔지, 윗선은 누구였는지 특검이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 씨의 온라인 기말고사는 100점 만점에 75점을 받은 것으로 돼 있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