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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최순실(61)씨 측은 검찰이 노승일씨를 이용해 '함정 수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최 씨 측은 증인인 노씨에게 "검사가 증인(노씨)을 조사할 당시 '목소리를 듣고 싶다'며 최씨와의 통화를 녹음하게 한 것 아닌가"라고 물으며 검찰 조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변호인은 "검사가 녹음을 부탁했고 증인이 함정 내용을 말하게 한 것"이라며 "최씨는 우려하며 상황을 파악해보려 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씨 측은 "왜 검찰에 협조하는 상태라고 최씨에게 말하지 않았나"라며 "이는 최씨를 속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씨는 "그런 부분은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라며 "최씨가 다 말한 것이지 내가 만들어 간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검찰은 이날 최 씨와 노 씨 사이의 통화 녹음 파일을 법정에서 공개했다.

한편, 최씨가 태블릿 PC의 행방에 관해 노씨와 나눈 대화가 담긴 이 파일은 앞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과정에서 박 의원을 통해 일부 공개된 바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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