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이 연방대법원으로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닐 고서치 대법관 지명자의 인준 문제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수성향의 고서치 지명자는 콜로라도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현재 보수와 진보 4 대 4 구도인 대법원의 이념지형을 단숨에 보수우위 구도로 바꿀 수 있는 '키 맨'이다.

이에 반 이민 행정명령 이슈에 대해 공화당과 민주당의 충돌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으로서는 반이민 행정명령 저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터라 고서치 지명자 인준을 막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지난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명한 메릭 갈랜드 판사를 무산시킬 때와 같은 구상으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까지 동원해 저지하겠다는 전략이다.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도 5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거듭 필리버스터와 60석 인준 기준을 강조하면서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궤를 같이했다. 통해 "대법관은 아주 중요한 인사로, 상원의원 60명 이상의 찬성과 열띤 토론이 필요하다"면서 "오바마 정부의 대법관 지명자가 60명 이상의 찬성을 필요로했듯이 트럼프 정부 지명자 역시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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