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0일 청와대에 진입해 압수수색영장 집행과 관련해 법원에 행정소송을 냈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10일 "서울행정법원에 대통령 비서실장 및 경호실장의 압수수색 영장집행 불승인 처분에 관해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소를 제기하는 한편 집행정지 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청와대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거부할 권한이 없어지기 때문에 청와대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달 3일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수수 등 의혹에 대해 청와대 등지를 상대로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나섰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형사소송법상 군사상 비밀을 필요로 하는 장소에 대한 책임자의 승낙 규정(110조), 공무원이 소지 또는 보관한 직무상 비밀 물건이 있는 곳에 대한 공무소·관공서의 승낙 규정(111조)을 이유로 승인을 거부했다.

이에 법원은 제한된 특검 수사 기간을 고려해 조만간 기일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 대통령 측은 일부 언론에 대면조사 일정이 노출됐다는 이유로 특검에 대면조사 불가를 통보한 뒤, 양측은 추가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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