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홍콩 지하철 객차에서 화염병 투척으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0일(현지시간) 저녁 7시 14분께 침사추이(尖沙咀) 지하철역에 진입하던 객차에 연기와 불꽃이 치솟으면서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화재는 한 남성이 객차 안에 화염병을 던져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청이라는 성을 가진 60대로 자신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화염병을 투척한 후 자신의 몸에 불을 질러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부상자들도 퀑와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침사추이 역에는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있으며 사고 현장에는 경찰 대테러 대책반이 출동한 상태다.

경찰은 용의자가 정신병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홍콩 지하철공사(MTR)는 성명에서 "MTR은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부상자들의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엘리자베스 여왕 병원 등 홍콩의 주요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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