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삼성그룹의 총수대행으로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 부회장이 그룹 업무를 총괄하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연륜이 높은 권 부회장이 대외 창구를 맡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보인다. 시급한 그룹 차원의 거시적 의사결정이나 계열사 간 업무조정 등을 누군가는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 부회장은 형사 피의자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신분으로 활동 반경이 좁혀진 상황이다. 이에 권 부회장 주도로 이 부회장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이끌고 있으며 권 부회장은 2012년 최 부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과거 삼성은 2008년 특검 수사와 관련, 이건희 삼성 회장이 퇴진하자 이수빈 당시 삼성생명 회장을 총수대행으로 세운 바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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