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유력한 대선 후보군으로 꼽히던 여권 잠룡들이 20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시며 향후 대권가도가 불투명해졌다.

특히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패배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대구 수성갑에서 실패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이들 상대가 야권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꼽히는 정세균 의원, 김부겸 전 의원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무성 대표가 당선을 일찌감치 확정 지었지만, 조만간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여 대권에 빨간불이 켜졌다.

새누리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승민 의원은 4선에 성공하여 훗날을 기약할 수 있게 됐지만 함께 탈당한 동지들이 모두 낙선한 가운데 복당마저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한계다.

결과적으로 여권의 대권 주자들은 한동안 당이 총선 패배의 책임론으로 내홍을 겪으며 새 인물을 찾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한쪽에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구원투수로 거론하고 있지만 반 총장은 국내 정치권과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다.

대선주자로 꼽히는 정몽준 전 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은 측근들의 여의도 입성 실패로 원내 입지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권후보의 부재 고민 떠안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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