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프로기사 이세돌 9단이 한국프로기사회 탈퇴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 현장에서 이세돌 9단은 양건 한국프로기사회장에게 탈퇴서를 전달했다.

이세돌 9단의 형인 이상훈 9단도 함께 탈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기사회는 프로 바둑 기사(320명)가 가입하는 단체로 프로기사가 프로기사회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해진바에 따르면 이세돌 9단은 기사회의 일률적인 공제에 불만을 가지고 탈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의 대국 관련 수입 중 3∼5%를 공제하기 때문에 상금이 많을 수록 기사회 적립금이 높아진다.

이세돌 9단은 공제가 지나치게 일률적이며 한국프로기사회가 관여하지 않는 대회에서도 공제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 등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세돌 형제는 기사회를 탈퇴후에도 종전과 같이 기사생활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국기원에 속하지 않고 활동한 기사없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결정은 한국기원과의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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