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경영정상화를 위해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모두 자구안을 제출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부터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된다.

그러나 자구안이 노조와 충분한 협상없이 진행됐다는 점에서 노조 설득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며 주채권은행의 추가 요구 등 구조조정 협의가 진행중으로 경영정상화에 난항이 예상된다.

23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지난주까지 자구안을 주채권은행에 제출함에 따라 인력 감축, 조직 축소, 비핵심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지만 노조와 충분한 협의과정을 거치지 않아 충돌 가능성이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생산직 희망퇴직 단행 등으로 강력 투쟁을 선언한 상태로 24일에는 집단 감원 대책 마련을 위한 시민공동대책위원회 출범 준비위원회를 만든다.

대우조선 노조도 조선업종노조연대와 함께 투쟁에 나설 방침으로 노조는 "더는 희생할 여지도 없거니와 방법 또한 옳지 않다"면서 "오직 투쟁으로 돌파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고 밝혔다.

조선 빅3의 자구안을 놓고 노사 갈등과 주채권은행마저 자구안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어 앞으로 구조조정에 있어 순탄하게 나가긴 힘들 것이라고 조선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김태이 기자  tykim@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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