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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여론조작용으로 운영됐던 '사이버 외곽팀' 활동에 관여한 민간인 8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국가정보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 전 간부를 포함한 민간으로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의 직접적인 요청으로 조직적인 외곽팀 운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외곽팀을 담당한 국정원 직원 2명은 구속 상태이며 외곽팀 활동 관련자 8명은 불구속 상태로 각각 기소됐다.

12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양지회 소속 전 기획실장 노모씨, '사이버 동호회' 회장과 총무인 유모씨와 강모씨, 이상연·이청신 전 회장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심리전단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주요 이슈와 대응 논지'를 바탕으로 정부 정책을 옹호하거나 야당을 비방하는 불법 사이버 활동을 수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일부 회원의 개인 일탈이 아니라 양지회 최고위 관계자들이 주도하고 공식 업무 차원에서 국정원과 연계해 대규모의 조직 활동을 한 사실이 확인돼 회장 등 양지회 주요 간부들도 함께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이 과정에서 유령 외곽팀에 흘러간 자금이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횡령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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