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자신을 곤경에 빠뜨렸던 '음담패설 녹음파일'에 대해 뒤늦게 의문을 제기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 파일이 "진짜가 아니다"라며 주변 인사들에게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 녹음파일은 지난해 10월 워싱턴포스트(WP)가 폭로한 2005년 연예매체 '액세스 할리우드' 진행자와 당시 녹화장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유명인이면 여성의 성기를 움켜쥐어도 괜찮다" 등의 대화를 나눈 트럼프 대통령 음성이 담겼다.

대선 당시 파문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사과하고 '라커룸 토크'(탈의실에서 남자들끼리 주고받는 시시껄렁한 대화)라며 얼버무렸다.

NYT의 보도에서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녹음파일의 진위에 의문을 제기했다는 '액세스 할리우드'의 진행자인 나탈리에 모랄레스는 이날 "그 테이프는 진짜"라며 "트럼프가 당시 그 대화가 라커룸 토크라고 했던 변명을 기억하라. (음담패설의) 단어 하나하나가 그가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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