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을 금융권에서 받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내년 가계부채를 6%대로 늘리겠다는 자체 계획을 수립했다. 연간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올해 10%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가계부채가 1천300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8일 금융포럼에서 "2017년은 우리 경제가 가계부채 연착륙을 도모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과 양적 규모의 점진적 조정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정은 최근 국내외 전망이 불투명해진 데다 이미 가계부채가 임계점을 넘어섰다고 판단한 국내 주요 은행들이 자산 증가보다는 '리스크관리'로 입장을 선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권이 대출을 급격히 조이면서 빚에 의지하는 한계가구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계가구란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고, 원리금 상환액이 처분가능소득의 40%를 초과하는 가구를 일컫는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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